3분기 보아, 4분기 소녀시대 효과로 깜짝실적 기대..장단기 모멘텀 확보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대우증권은 17일 에스엠이 올 3·4분기 이후 보아 10주년 기념음반 발매와 소녀시대의 일본 활동 등에 힘입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김창권·문지현 애널리스트는 "에스엠의 주가에 대한 장·단기 모멘텀이 확인되고 있다"며 "특히 3분기에는 보아 10주년 기념음반 발매와 2분기 매출액 이월 효과 등이 동방신기의 일본 로열티 감소 우려를 희석시킬 것"이라며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이어 "장기 관점에서는 스마트폰 보급 확산과 불법 복제 시장 축소 등 디지털 콘텐츠 관련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4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소녀시대의 활약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4분기 소녀시대의 일본에서의 흥행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또 한 번의 어닝서프라이즈를 예상했다. 소녀시대 효과를 반영해 올 순이익 전망치도 기존 대비 2.2% 상향된 274억원으로 조정됐다.
산업의 구조적 변화도 호재다. 그는 "에스엠 이외에도 로엔(SKT 멜론)의 어닝서프라이즈, KT뮤직의 흑자 전환 등 통신사 계열 음원 유통 기업을 중심으로 상장 음악 기업의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됐다"며 "상장 음악기업의 동시 다발적인 실적 개선은 음악 산업의 구조적인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2분기 상장 음악 기업 5개사의 합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172% 증가한 1135억원, 18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에스엠의 지난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307% 증가한 248억원, 8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49% 늘어난 91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보수적인 계상 시점 적용과 정산 방법의 변경으로 해외 로열티와 디지털 음원 매출액 중 일부가 3분기로 이월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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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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