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17일 진로의 실적부진은 이미 예상됐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성훈·한국희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진로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6%, 32.6% 감소했는데 이는 충분히 예상됐던 결과"라며 "2분기 소주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0.3% 감소한데다 월드컵 이벤트로 마케팅 비용이 6% 가까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진로의 실적부진은 지난해 10월 재상장을 앞두고 2분기와 3분기 특수했던 하이베이스(high base) 효과로 인한 것으로 올해 4분기부터는 영업실적이 다시 정상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일본에서의 막걸리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어 지분법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진로와 관련해 주목할 점은 2011년부터 본격화되는 통합영업망 구축 이슈"라며 "진로는 독과점 규제가 해제되는 2011년 초부터 하이트맥주와 통합영업이 가능해지는데 올 하반기 내 영업망 구축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내년부터 통합영업망이 구축되면 진로는 비수도권 내 8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하이트의 영업망을 활용,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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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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