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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스폰서, 광고 효과 '톡톡'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버드와이저 제조업체 안호이저부시(AB)-인베브와 코카콜라, 맥도날드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스폰서로 참여한 수혜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AB인베브와 코카콜라, 맥도날드 등 월드컵 스폰서들은 월드컵 마케팅 효과로 올 2분기 매출이 늘어난 것은 물론 브랜드 인지도가 향상되는 효과를 누렸다고 보도했다.

AB인베브는 월드컵을 통한 프로모션 덕분에 올 2분기 영국 시장에서의 버드와이저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8.6%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기간 중국 시장에서 버드와이저와 AB인베브의 또 다른 브랜드인 하얼빈 맥주 판매가 증가했다.


AB인베브는 월드컵 기간동안 별도의 상업 광고를 진행, 인지도 향상도 일궈냈다. 월드컵 기간 열린 64회 경기의 매회 최우수 선수를 선정하는 '맨오브더매치' 투표에 150만명이 참여한 것. 또한 270만명의 축구팬이 버드와이저의 페이스북과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한 '페이스 페인팅' 행사에 참가했고, '버드하우스'행사에는 700만명이 등록했다.

글로벌 광고업체 WPP그룹의 그렉 루크먼 스포츠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버드와이저는 고객들과의 믿기 힘든 약속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코카콜라의 무타르 켄트 최고경영자(CEO)는 "올 2분기 남미지역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것은 월드컵 후원사로 참여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특히 코카콜라는 월드컵 개막을 1년여 앞두고 마케팅 활동을 시작, 브랜드 홍보에 집중했다. 84개국 94개 도시를 순방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트로피투어를 통해 코카콜라는 약 100만명의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직접 노출하는 효과를 냈다.


맥도날드 역시 월드컵 스폰서로 참여한 덕분에 월드컵 기간동안 빅맥과 프렌치프라이 판매가 증가하며 전체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다만 유럽 지역에서의 6월 매장 방문자 수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피트 벤슨 맥도날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럽인들은 집에서 축구경기를 보는 것을 선호하는데 대부분 경기가 저녁식사 시간에 열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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