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미분양 물량 중 대부분 차지...송도 등 미분양 물량 늘어나 건설업계도 공급 꺼려
$pos="C";$title="";$txt="송도국제도시 전경.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size="550,360,0";$no="201008151109510144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한때 '부동산 광풍' 불었던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아파트들이 이젠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지역 미분양 아파트의 대부분이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말 현재 인천 지역 내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4320가구(46개 단지)인데 이 중 71.7%인 3100가구가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분양된 아파트들이다.
지구 별로는 송도국제도시 1470가구, 영종하늘도시 1285가구, 청라지구 345가구 등이다.
송도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은 2005년부터 아파트 입주와 분양이 시작된 후 부동산 경기가 최고조에 다다른 2007~2008년에는 프리미엄만 1~2억원이 붙는 등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총아'로 급부상했었다.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그동안 '분양불패' 신화를 이어온 송도국제도시에서도 미계약 물량이 쏟아졌다.
대우건설이 올해 상반기 분양한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총 1703가구)는 지난 6월 말 현재 미분양 물량이 1439가구로 집계됐다.
영종하늘도시에서는 지난해 하반기에 공급된 8000가구 중 1285가구(6개 단지)가 여전히 미분양 상태다.
한 때 송도를 능가하는 관심을 모았던 청라지구에도 14개 단지에 345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남아있다.
이러자 요즘은 건설사들도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아파트 공급 시기를 차일 피일 미루면서 시장 상황이 개선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형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는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지만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경우 짧은 시간에 많은 물량이 공급돼 더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건설사들도 당초 계획된 아파트 공급에 계속 부담을 갖고 있으며, 미분양 해소 등 시장이 나아지지 않으면 좀처럼 엄두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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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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