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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413곳 2분기 실적 분석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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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소비재, IT업종 수익성 '굿'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미국, 중국발 리스크와 유럽 재정위기 등 잇따른 악재에도 불구 한국 기업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필수 소비재 성적이 가장 좋은 반면 스마트폰 경쟁으로 과다 비용을 지출한 IT업종은 부진한 흐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실적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기업 이익에 대한 높은 기대감은 높지만 4분기이후 둔화가 예상돼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발표 기업 413개의 11일 현재 2분기 순이익(잠정치)은 20조6774억원으로 전 분기 19조6432억원 대비 5.26% 증가했다.


매출액 총 244조8599억원으로 전기 226조1667억원에 비해 8.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조5495억원으로 같은 기간 19조6887억원 대비 14.53% 늘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의 순익이 93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무려 214.71%나 증가했고 산업재 42.79%, 에너지 27.75%로 무난한 성과를 올렸다 전자기술(IT)과 자동차산업의 호황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스마트폰 경쟁으로 마케팅 비용이 급속히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통신서비스는 -35%로 가장 부진했다.


코스피 상장종목 중 NH증권이 2분기 180억원의 순익을 올려 전분기 대비 4583%의 증가율을 기록해 최고 성적을 올렸고 웅진홀딩스가 62억원으로 1316%, 두산중공업이 781억원으로 1096% 순익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총액 10위권 내에서는 4위 삼성생명과 LG전자가 전분기 대비 143%, 26%의 순익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포스코가 -16.77%로 저조했다.


코스닥에서는 시총 10위인 주성엔지니어링이 전분기 대비 710%로 가장 높은 순익 증가율을 기록했고 SK컴즈, 포스코ICT, 서울반도체가 각각 같은 기준 480%, 315%, 155%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하반기 실적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로 갈수록 기업 이익 모멘텀이 상반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특히 IT 기업들이 이익 증가율이 감소가 증시 상승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높다는 의견이다.


곽현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이 향후 실적 시즌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업황과 환율흐름을 볼 때 수출액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분기 기업 실적은 기대 이상이지만 하반기 국내외 경기 회복 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주식시장의 상승 탄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거시변수들의 영향력은 갈수록 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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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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