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올 봄부터 출시되기 시작한 3D TV 가격이 벌써 20% 하락하면서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13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파나소닉의 50인치 3D TV는 올 4월말 출시 가격인 43만엔에서 20%가량 떨어진 31만~35만엔에 판매되고 있다. 올 6월 출시된 소니의 40인치 3D TV도 불과 2개월여 만에 20% 가량 하락한 24만~25만엔에 판매 중이다.
샤프가 지난달 말 시장에 내놓은 46인치 3D LCD TV는 현재 출시 가격과 비슷한 수준인 36만엔 정도에 팔리고 있다. 그러나 샤프의 3D TV 가격도 파나소닉과 소니의 3D TV와 비슷한 낙폭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유통업체들은 3D TV 가격 하락이 기존 평면TV보다 한 달 일찍 시작되고 있으며, 속도 역시 가파르다고 전했다.
그러나 3D TV는 여전히 일반 TV보다 30~50%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3D TV가 일반 TV보다 약 50% 높은 가격에 출시됐기 때문.
3D TV 가격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면서 소비자들이 TV 교체에 나서도록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체들은 현 가격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3D TV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힘쓸 것으로 보인다.
현재 3D TV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매우 낮다. GfK 마케팅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40인치 이상 TV 판매에서 3D TV가 차지하는 비율은 2.6%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도시바와 미쓰비시 일렉트릭은 8월말 3D TV를 출시할 예정이며, 히타치 역시 올해 안으로 3D TV 시장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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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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