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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하반기 中 라면판매 기대..'매수'<한국證>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3일 농심에 대해 하반기 중국 판매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성장 시장인 중국에서의 라면 매출 증가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농심은 현재 중국에서 맛과 가격 측면에서 '현지화'를 시도하고 있어 하반기에 이의 성패 여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것. 중국 라면시장은 인당 소비량이 한국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매우 작아 성장 여력이 큰 시장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농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19.3%, 34% 감소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부진한 이유로 ▲라면 매출액 감소 ▲건면류 마케팅비 증가 ▲임금 인상 등을 꼽았다.


국내 라면시장은 경기 회복에 따른 경쟁 대용식의 선전으로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했고 농심의 라면 판매량은 2.7% 줄었다. 또한 연초 가격 인하로 라면의 평균판매단가(ASP)도 전년동기대비 0.8%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5.4%에서 4.3%로 줄었고 외화부채관련손실로 영업외수지도 악화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라면 판매량 증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 가량 하락할 것"이라며 "제품 고급화로 ASP 상승을 유도해야하는 시점이나 물가 압박으로 이 또한 쉽지 않다"고 말했다. 라면 매출이 전체의 69%에 이르는 만큼 이 부문 성장 정체를 보완할 수 있는 신규 카테고리나 사업 확장이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반면 삼다수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과 스낵 원상 복귀 상황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유리 기자 yr61@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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