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안정화 + 실적 개선세 유지 확인 과정 필요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3% 이상 빠지며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새벽 뉴욕 증시가 급락세로 마감한 여파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경기 둔화는 이미 여러 지표를 통해 조짐이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밤 갑자기 유럽증시와 뉴욕증시가 급락한 것은 어닝시즌 효과 종료와 부양책 기대감 소진, 경기 둔화의 공식 인정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외국인 매수세에 기대 글로벌 증시 대비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던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직격탄을 맞은 우려가 큰 시장으로 분류된다.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기대됐던 외국인 매수세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 어려운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
글로벌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전기전자 업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외국인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으며 최근 북한의 도발 행위가 잦아지고 있다는 점도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요인으로 지목됐다.
현대차를 비롯해 운송장비 업종이 선방하며 IT업종 하락에도 코스피 지수 방어 역할을 했으나 최근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있는 점 역시 낙관적인 지수 전망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최근 북한의 도발 행위가 외부 적을 부각시켜 내부 단결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은 외국인 투자심리를 위축 시킬 수 있다.
12일 오후 1시43분 현재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137억원 규모의 순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이는 지난 5월25일 기록한 5818억원 순매도 이후 2개월 여 만에 최대 순매수 규모다.
이날의 외국인 매도세 확대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인가가 앞으로 코스피 지수 향방을 결정지을 중요 변수가 되고 있다. 주가 하락으로 인한 가격 메리트 만으로는 떠나가는 외국인을 돌려 세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글로벌 증시 안정화 과정이 선행된 다음 국내 대표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 유지가 확인이 우선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형수 기자 parkh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