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후 변동성 커질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채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고 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나흘연속 순매수에 나서는 것도 강세요인이다. 한국은행 8월 금통위가 열리고 있지만 금리동결을 전망하는 분위기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금통위에서 금리동결과 우호적 코멘트를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숏손절과 함께 외인 매수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숏보다는 롱이 편해보이지만 금통위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수 있다고 예측했다.
12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과 국고3년 10-2, 국고5년 10-1이 전장대비 일제히 4bp씩 하락해 3.72%와 3.79%, 4.34%를 기록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6틱 상승한 111.27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10틱 오른 111.21로 개장했다. 증권이 1134계약을, 외국인이 442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이 1192계약 순매도로 대응중이다. 보험이 150계약을, 은행이 124계약을, 투신이 10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박스권 상단에 온느낌이다. 더이상 가격상승이 부담스러운 모습이지만 시장은 예상과 달리 계속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금통위 리스크를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 금통위 결과가 과연 시장 기대대로 동결과 온건한 멘트로 끝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장급락에 따른 여파로 오늘 금통위 기대심리가 더욱 강해진 상황이다. 숏세력들의 손절과 외국인의 현물매수가 지표쪽으로 재개되면서 매도세력이 크게 위축돼 보인다”며 “그래도 금통위 결과와 멘트가 나오면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적극적으로 포지션을 잡기는 좀 버거워 보인다. 다만 계속 숏보다는 롱쪽이 편안한 장이 지속될듯 하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 중국 등 주요국 경기둔화 우려로 주식시장 급락과 채권금리 하락 영향으로 금통위 금리동결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장초반부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일에 이어 금리가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금통위 이외엔 시장에 금리하락 요인이 우세한 가운데 시장예상과 달리 정책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경우에도 해외요인을 고려할 경우 추가인상 가능성이 낮아 금리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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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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