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전일 랠리를 펼쳤다. 한은 금통위가 하루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도 금리동결과 우호적인 코멘트에 베팅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경제가 디플레 우려감에 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일 강세는 외국인 순매수가 단초가 됐다. 다만 외인이 장후반 순매수 규모를 줄임에 따라 장중 차익실현을 하고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뒤늦게 따라온 은행권 순매수가 왠지 걸린다.
한국은행이 8월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은은 금리인상과 동결사이에서 고민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우선 물가상승이 우려된다. 곡물가가 오르고 있고 원유가 또한 상승기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대외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경제가 디플레 우려감에 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유럽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는 모습인데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중국에 대한 경계감은 아직 크지 않은 것 같다. 대내적으로도 부동산과 서민경제에 대해 고심하는 모습이다.
이같은 상황인식하에서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시장기대만큼 코멘트가 도비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히려 금리인상이 시장에 편해보일수 있겠다. 전일 너무 앞서간 시장이 자칫 충격에 휩싸일수 있어 보인다.
금리동결과 매파적 코멘트라면 우선 전일과 같은 강세를 이어가겠지만 금리하단이 막히는 모습을 연출할 것이다. 반면 금리인상과 우호적 코멘트라면 전일 과도한 랠리로 쉽게 복구되기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오늘 아침 문득 떠오르는 말은 ‘과유불급’이다.
오늘밤 미국에서는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와 7월 수출입물가 발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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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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