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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밀 값 상승 반사이익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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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주요 밀 수출국인 러시아의 가뭄으로 폭등한 밀 가격이 호주 밀 재배 농가에 돈 보따리를 안겨줄 수 있을까.


세계 5위 밀 수출국인 호주 서부 지역에 최근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상기후, 메뚜기떼 등장으로 가슴을 졸였던 호주 밀 재배 농가가 반사이익을 보게 됐다고 11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호주 지역 밀 생산량의 40%를 담당하는 서부지역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에 비 예보가 내린 것은 밀 재배 농가에 희소식이다. 지난주 러시아 정부가 밀 수출을 금지하면서 러시아와 거래했던 아시아와 중동지역 밀 수입국들이 호주를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지역의 밀 생산량은 지난 10년 동안 비가 얼마나 오냐에 따라 1100만~2400만t 사이에서 들쭉날쭉했다. 호주농업자원경제국(ABARE)은 이번 시즌 밀 수확량이 2210만t에 달해 지난 수확시즌 대비 2% 정도 더 많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곡물 마케팅 그룹 AWB의 팀 후치슨 트레이딩매니저도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에 비가 오지 않을 최악의 경우까지 생각한다 해도 밀 생산량은 1700~1800만t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보뱅크의 웨인 고든 이코노미스트는 "밀 수확에 있어 가장 중요한 변수는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의 강수량"이라며 "향후 3주동안 비가 내린다면 수확이 괜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든 이코노미스트는 "호주와 러시아산 밀의 품질 차이는 점점 좁혀지고 있는데 러시아가 밀 수출을 중단한 상황에서 호주 밀 재배 농가의 수입은 확실히 증가할 것"이라며 "이러한 현상은 최근 몇 년동안 발생하지 않았던 이례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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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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