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증권·운수업종 일제히 하락..주도주 부재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피 지수가 급락세를 보이며 1760선 마저 내주며 거래를 마쳤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도 하락세로 마감한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 연준(Fed)이 경기 회복 속도 둔화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지만 실질적인 방안 제시가 되지 않음에 따라 투자심리만 위축시킨 모양새가 됐다.
FOMC가 하반기 경기 회복 둔화를 인정함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는 경기에 민감한 IT업종 하락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1.77%)와 LG전자(-3.3%), LG디스플레이(-4.6%), 하이닉스(-6.19%) 등 IT 대표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IT에서 시작된 실망 매물은 운송장비 업종으로 이어졌고 오후 들어 지수가 1760선 마저 내주면서 증권업종도 하락폭을 키웠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2.94포인트(-1.29%) 내린 1758.19로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3338억원(이하 잠정치)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1억원, 1483억원 규모의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오후 한 때 1만2000계약이 넘는 매도세를 보이다가 장 후반 다소 매도 규모를 축소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464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1239억원 매수로 총 225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나왔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하락흐름을 보였다. 특히 의료정밀(-5.56%)과 운수창고(-2.84%), 전기전자(-2.68%), 증권(-2.59%)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포스코(-1.16%)와 현대중공업(-1.56%), 한국전력(-1.74%), KB금융(-2.15%), SK텔레콤(-0.59%) 등 전업종 대표주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0종목 포함 23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종목 포함 575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02포인트(-1.46%) 내린 475.14를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5원 오른 1182.2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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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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