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입찰호조에도 외인 선물 매수폭 줄고 국내기관 입찰 헤지매도 출회..강세장 어려워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사흘째 베어플래트닝(금리상승, 선물하락)을 이어갔다. 단기쪽구간에서 레벨부담으로 매물들이 쏟아진 반면 5년 비지표물로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고용지표 부진에 하락한데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사흘만에 매수에 나서며 강세출발을 했었다. 1조7000억원어치 국고5년물 입찰도 호조를 보임에 따라 장은 그런대로 박스권 횡보를 이어갔다.
하지만 오후장들어 외국인이 선물 순매수규모를 줄이자 국내기관들이 5년 입찰에 따른 헤지매물을 쏟아냈다. 선물기준 110.80자리 마저 내주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금통위에서 혹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게 아닌가하는 경계감이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오늘밤 미국채 시장을 봐야겠지만 익일 강세로 가더라도 큰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오히려 미국시장이 약세를 기록할 경우 국내채권시장이 크게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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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삼성선물>";$size="550,326,0";$no="2010080915440242340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과 1.5년물, 2년물, 국고3년 10-2가 지난주말대비 3bp 상승한 3.25%와 3.61%, 3.86%, 3.92%를 기록했다. 국채선물 바스켓물인 국고3년 경과물 9-2와 9-4는 전일대비 각각 4bp와 5bp가 오른 3.75%와 3.84%를 나타냈다. 국고5년 10-1은 전일대비 2bp 올라 4.49%에 그쳤다. 국고10년 10-3과 국고10년 물가채 10-4도 전장비 1bp 상승해 4.85%와 2.28%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국고20년 9-5는 지난주말보다 1bp 하락한 5.00%를 기록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0틱 하락한 110.75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저치다. 현선물저평은 전장 14틱에서 15틱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10.90에 개장했다. 개장초 110.95까지 올랐지만 이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오후장 후반에는 증권사 매도를 시작으로 외국인도 매수세를 줄이자 하락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증권이 5516계약을 순매도하며 사흘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장막판 6158계약까지 순매도하며 지난달 16일 6794계약 순매도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은행이 1671계약을, 투신이 1011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은행은 사흘만에 매수로 반전했고, 투신은 사흘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개인도 860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785계약 순매수하며 사흘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연기금과 보험도 각각 690계약과 478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연기금 또한 사흘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미결제량은 22만1720계약을 기록해 전장 22만1204계약대비 500계약이상 늘었다. 이는 미결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던 5월4일 22만5322계약 이후 최대치다. 반면 거래량은 9만1812계약을 보여 지난주말 10만4942계약보다 1만3100계약이상 줄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주말 미국채금리 급락으로 강보합에 출발했다. 외국인들도 모처럼 선물 순매수에 나서며 강세를 보이는듯 했다. 국고5년물 입찰도 예상된 수준에 낙찰됐다. 하지만 오후장중반 외인들이 선물 순매수를 줄였고 다시 매도물량을 늘리자 국내기관들이 5년물 국채에 대한 헤지물량 출회로 오히려 약세로 돌아섰다”며 “채권현물로는 장초반 강세분위기로 커브가 스티프닝되는듯 했지만 오후장 약세반전되며 오히려 약간 플래트닝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금통위 부담이 시장에 상당한것 같다. 2년미만 단기구간에서는 매도가 굉장히 많았다. 반면 5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인데다 다음달 새지표물이 나온다는 점에서 5년 비지표물로는 매수가 많았다. 커브도 빠르게 플래트닝으로 진행됐다”며 “단기물 레벨이 매력적인 수준이 아니어서 익일 강세를 보이더라도 매도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강세시도가 녹록치 않아보여 약세장 가능성에 무게를 둘수밖에 없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오전만 하더라도 외인 선물매수와 5년물 입찰호조로 박스권을 유지하는 듯 했다. 오후장들어 갑자기 매물이 나오며 선물기준 110.80이 무너졌다. 실망매물과 함께 그간 갖고 있던 매물을 쏟아내며 현물금리도 올랐다”며 “오늘밤 미국채 금리가 상승할 경우 선물기준 110.75와 110.70대가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외인 또한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장이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입찰, 국고5년무난..통안부진 = 기획재정부가 1조7000억원어치 국고5년물 입찰을 실시해 1조9000억원을 낙찰시켰다. 응찰금액은 4조9970억원을 기록해 응찰률 293.94%를 보였다. 이는 지난달 응찰률 289.44% 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가중평균낙찰금리와 최저·최고낙찰금리 모두 4.46%를 기록했다. 이는 아시아경제가 프라이머리딜러(PD)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 예측치 4.46%수준에 부합하는 것이다. 부분낙찰률은 78.97%를 기록했다.
시중은행과 증권사 채권딜러들은 “국고5년 10-1 마지막 입찰인데다 3-5년 스프레드와 10-5년 스프레드를 비교했을때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함에 따라 수요도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낙찰금리 또한 강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도 4조3000억원어치 통안채 입찰을 실시했다. 종목별로는 1년물이 8000억원, 91일물이 1조2000억원, 28일물이 2조3000억원 등이다. 우선 통안1년물은 응찰액 9700억원을 기록하며 8000억원 전액이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2011년 8월2일만기 통안채(잔존 357일) 민평금리 3.22%대비 3bp 높은 3.25%(시장유통수익률 기준)를 기록했다. 부분낙찰률은 60%에서 100%였다.
통안91일물은 응찰액 1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1조100억원어치가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2010년 11월9일만기 통안채(잔존91일) 민평금리 2.47%보다 1bp 높은 2.48%였다. 통안28일물 입찰에서는 2조340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액도 같은수준이었다. 낙찰수익률은 2010년 9월7일 통안채(잔존29일) 민평금리 2.33%대비 3bp 높은 2.36%를 기록했다. 91일물과 28일물은 부분낙찰이 없었다.
자산운용사와 자금시장 관계자들은 “지난주 금요일에 나온 국세 환급금이 시장예상보다 많게 방출돼 은행권 지준자금 잉여 분위기가 확대돼 통안입찰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이번주 있을 금통위에 대한 우려로 단기물에 대한 거래가 지지부진했고 91일물은 그런 영향으로 인해 미달이 된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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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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