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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코란도C' 이달말 해외시장 첫선

국내엔 10월께 출시 예정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쌍용자동차 회생의 발판이 될 소형SUV '코란도C'가 이르면 이달 말 국내에 앞서 해외 시장에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9일 쌍용차 및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일단 브랜드 이미지가 저평가 돼 있는 국내 보다는 해외 시장을 먼저 공략해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쌓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는 이달 말까지 코란도C 양산 준비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 말께 해외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며 국내에는 10월쯤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차가 해외 시장에 먼저 코란도C를 공개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은 브랜드 인지도가 해외 시장에서 우세한데다 판매 대수 역시 내수보다는 수출 비중이 더 높기 때문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 1~7월 수출차량대수는 2만6190대로 내수판매대수인 1만7691대 보다 9000대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코란도C는 우선 유럽과 중남미 지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럽과 중남미는 쌍용차의 판매 주요 거점으로, 회사 측은 이미 선주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 상반기 중남미 판매대수는 7317대, 유럽지역은 6566대에 달했다.


코란도C는 쌍용차 매각 이전에 출시되는 만큼 회사 가치를 평가하는데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어서 회사 측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자금 압박 등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코란도C 전문 영업 인력을 대폭 확충하기 시작한데 이어, 코란도C 성공을 위한 자금 확보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신차 출시에 따른 해외 마케팅 추진과 프로모션, 후속 모델 개발을 위해 현금 확보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최근 안성부지를 신세계에 매각해 1000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도 1000억원의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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