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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운용사 장기펀드 누적수익률 비교해보니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국내주식형 펀드에서 올해 10조원 가량이 유출되는 등 환매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굳건히 장기투자를 고수하는 투자자들은 큰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운용사의 최고 누적수익률을 자랑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최소 200% 이상의 수익률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펀드의 경우 짧은 시간 안에 옥석을 구분해 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조급증을 버리고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조언했다.

9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의 디스커버리주식형펀드는 6개 대형운용사 장기펀드 중 누적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1년 7월 6일 설정이후 5일 현재 약 799.47%로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약 598% 초과했다. 디스커버리주식형펀드는 개방형 펀드로 별다른 만기 없이 가입자가 스스로 환매시기를 결정할 수 있고, 선취형 펀드로 별도의 환매수수료도 없다.

삼성운용의 삼성에버그린증권펀드는 지난 1999년 2월 9일 설정돼 같은 기간 수익률이 316.37%에 달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삼성그룹증권1(주식)(C)는 5일 현재 279.97%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4년 7월6일 설정돼 총 운용기간이 6년인 것에 비하면 매우 우수한 성적이다.


KB운용의 KB그로스포커스증권투자신탁(주식)도 선방했다. 지난 2002년 11월 4일 선보인 이후 누적수익률이 250.28%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 투자자들이 펀드명만 보고도 어떻게 운용되는 펀드인지 알 수 있도록 KB스타레드성장주에서 KB그로스포커스펀드로 펀드명칭을 바꿨다.


최근 1년 수익률(28.08%)은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위 2% 이내의 성과를 기록중이며, 2년수익률(43.41%)은 상위 3%, 3년 수익률 상위 1%, 5년 수익률 상위 9%로, 출시이후 거의 모든 구간 수익률에서 상위10% 이내를 기록했다.


지난 2002년 출시된 우리자산운용의 프런티어뉴인덱스αF-1_주식파생펀드도 5일 현재 236.92%를 기록했고 대형 운용사 주력장기펀드 중 가장 늦게 출시된 신한BNPP운용의 엄마사랑어린이펀드는 지난 2005년 5월3일 설정돼 3일 현재 169%를 달성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같은 수익률을 가져간 투자자는 극소수라는 점에서 수익률만 믿고 펀드가입을 할 경우 낭패를 볼수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한 펀드 애널리스트는 "과거 수익률에 대한 통계만 믿고 펀드에 가입하기 보다는 해당 기간별로 들어온 펀드 자금 규모에 따라 가중치를 적용하는 가중평균 수익률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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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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