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박주선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5일 이미경 사무총장의 거취 논란과 관련, "굳이 그 자리에 남겠다고 집착하는 것도 모양새는 좋지 않지 않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당권도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박 전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사실 사무총장은 지도부 못지않은 지도부의 한 부분이다. 전 지도부에 의해서 임명이 되었던 분이고, 또 이번에 선거에도 일전에는 선거 본부장으로 역할을 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대 룰과 관련해 핵심 쟁점 중 하나인 당권, 대권분리와 관련, "반드시 그건 관철돼야 한다. 대권 후보자가 되기 위한 수단과 방편으로서는 당이 이용이 되어가지고 사당화가 되면 절대 안된다"면서 "수권정당을 만드는 문제하고, 특정한 개인이 대선 후보 입지를 하는 것하고는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전 최고위원은 현 정부의 외교난맥상과 관련, "이명박 정부 외교를 보면 답답하고 착잡하고 한심해, 왕따외교를 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리비아의 10억달러 요구설과 관련, "리비아가 경제지원을 요청한 것은 배상을 요청한 것이라 본다. 외교실패를 은폐하려고 하는 정부의 술수"라고 비판했다.
또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문제와 관련, "미국이 분명히 자동차와 쇠고기 재협상 요구하리라 본다"면서 "외교장관은 국회 상임위에서 '절대 재협상 없다'고 하면서도 부속서 이런 얘기하는데 재협상을 하게 되면 수정이 될 수밖에 없다. 명칭 갖고 말장난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듯한 얘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전 최고위원은 아울러 '중국내에서 반한감정이 고조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중국은 우리나라와 제 1의 무역 교역대상국이고, 그 다음에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투자를 한 투자국이다. 매우 걱정"이라면서 "만일 중국과의 외교 관계가 건설적이지 못하고 삐걱거린다면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예의주시하면서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빨리 정부 입장에서의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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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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