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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SV 손흥민, 첼시 친선전 역전 결승골…5만 홈관중 열광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부리그 함부르크 SV 공격수 손흥민이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첼시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역전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함부르크 HSH 노르드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첼시와 친선전에서 후반 37분 뤼트 판 니스텔루이 대신 그라운드를 밟아 5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후반 42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를 드리블로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첼시의 골문을 갈라 47440명의 홈 관중들을 들썩이게 했다.

함부르크 SV는 전반 24분 상대 미드필더 프랭크 램파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7분 믈라덴 페트리치의 동점골과 손흥민의 골에 힘입어 첼시를 2-1로 이겼다.


경기 뒤 송흥민은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처음 경기를 해봤다”며 “첼시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었다는 점에 너무 신이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상승세에는 거침이 없다. 프리시즌 9경기에서 무려 9골을 넣었다. 경기당 평균 1득점. 팀동료 판 니스텔루이(8골)를 제치고 팀 내 프리시즌 최다 골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경기 뒤 손흥민은 최근 상승세에 대해 “힘든 도전이 눈앞에 펼쳐질 때마다 최선을 다해 극복하려 노력했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함부르크 SV는 재밌게 축구를 할 수 있는 곳”이라며 5만여 관중들을 향한 멘트도 잊지 않았다.


최근 손흥민은 함부르크 SV와 3년간 계약연장에 합의해 중장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 17세 이하 대표 출신인 그는 2008년 7월 대한축구협회와 독일축구협회의 교류 프로그램에 따라 독일 땅을 처음 밟았다. 이탈한 다른 동료들과 달리 꿋꿋이 살아남아 대형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함부르크 SV 아르민 베 감독은 “18살의 어린 선수지만 플레이만큼은 30살로 보일 만큼 노련하다”며 “조만간 대형스타로 떠오를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사진 함부르크 SV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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