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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KBS '제빵왕 김탁구'에서 태조라는 가명으로 살아왔던 마준(주원)의 정체가 탄로났다.
4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 KBS '제빵왕 김탁구'에서 마준은 팔봉선생집에서 '빵' 기술을 배울 때부터 태조라는 이름으로 살았다.
태조는 어렸을 때와는 다르게 탁구(윤시윤)와도 비교적 잘 지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팔봉선생집으로 들이닥친 서인숙(전인화) 때문에 태조가 마준이라는 사실을 탁구도 알게 된 것이다.
주원은 이 장면의 연기를 위해 눈빛연기와 감정 연기에 충실했다. 주원은 그 동안 탁구를 속여왔던 것에 대한 미안함과 여전히 마음 속에 남아 있는 질투심 등을 표현하며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주원의 연기 덕분에 드라마의 시청률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당초 주원은 뮤지컬 연극 등을 통해 연기 기본기를 익혔다. 물론 지상파 방송으로는 '제빵왕 김탁구'가 첫 작품이지만, 수년간 여러 작품에서 열연해왔기 때문에 중고 신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원은 또한 외모나 연기 스타일이 강동원의 이미지와 흡사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의 연기에 대해 "국어책을 읽는 것 같다""표정이 항상 똑같다" 등의 비평을 쏟아냈다. 하지만 주원은 마준과 태조의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두 명의 캐릭터를 소화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시청자들의 지적은 오히려 '득'이 됐다. 그는 처음보다도 더 열심히 '제빵왕 김탁구'에 올인중이다. 윤시윤 유진 등과 호흡을 맞추고, 선배 연기자인 전인화 전광렬 정성모 등에게 연기지도도 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서인숙은 자신의 지분을 양도하는 조건에 마준을 회사 경영에 참여시켜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구일중(전광렬)은 즉답을 피했다. 그는 조진구와의 만남을 통해서 탁구를 만날 수 있다는 꿈을 다시 한번 꾼다.
한편, '제빵왕 김탁구'는 30%대 후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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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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