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경주시의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건설이 탄력을 받게 됐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직접 경주를 찾아 방폐장 및 지역 현안을 직접 챙기는 등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지식경제부는 5일 최 장관 등 관계자들이 경주시와의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방폐장 건설현장 등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이날 체결된 '지경부-경주시간 방폐장 건설관련 협력 MOU'가 유치지역 지원사업의 활성화와 방폐장의 안정적 건설·운영에 있어 양기관간 협력이 중요하다는데 이해를 같이해 체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양해각서를 통해 방폐장 유치로 인해 경주지역에 지원되고 있는 4개 특별지원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확인하고, 일반지원사업에 대해서는 컨벤션센터 건립 등 주요사업을 12개 우선집중관리사업으로 선정·관리해 조기에 가시적 성과를 창출함과 동시에 방폐장 유치에 따른 지역 지원의 체감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수력원자력와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의 본사를 오는 2014년까지 경주지역으로의 이전도 확인했으며 방폐장 지상시설인 인수저장시설 완공에 따라 방폐물을 반입하는 것과 방폐공단이 적절한 절차에 따라 결정한 처분방식으로 2단계 사업을 추진하는데 양측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최 장관은 "지경부와 경주시간 MOU 체결을 계기로 서로간의 믿음과 노력으로 협력관계가 강화되기를 희망한다"며 "경주시가 방폐장 건설과 관련해 지역주민과 중앙 정부간 소통을 위한 중간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양해각서(MOU) 서명 이후에 최 장관은 한국수력원자력(주)의 경주 본사 개소식에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또 최 장관은 이날 오후에는 현재 건설 중인 경주 방폐장 1단계 건설현장을 방문해 공사 현황을 보고 받았으며 방폐물관리공단에 대해 "4개 원전의 저장고 포화에 대한 우려를 감안해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방폐장을 공기 내에 건설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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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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