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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證 "지역 특산품 생산회사·스팩 결합 검토中"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주식시장을 통해 전복, 김, 멸치 등 지역 특산품 생산회사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교보증권이 지역 특산물 주식회사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통한 상장을 전략적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교보증권 기업금융팀 관계자는 "지난 2008년부터 전라남도와 제휴를 맺고 지역 특산품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주식회사를 설립하는데 자문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이 러한 주식회사들을 스팩과 결합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보증권이 자문을 맡아 설립한 특산품 주식회사로는 완도 전복 주식회사, 장흥 무산김 주식회사, 여수 녹색멸치 주식회사 등이 있다. 해당 지역 농민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생산한 특산품들을 판매해 이익을 내는 구조다.


하지만 아직 스팩을 통한 상장일정이 구체화되지는 않았다. 특산품 주식회사가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매출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1~2년 안에 스팩을 통한 상장이 실현되기는 어렵다"며 "농수산물 품목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주식회사로 설립될 수 있는 특산품 회사는 무궁무진하지만 아직까지는 스팩의 인수합병 대상이 될만한 규모를 가진 회사는 없다"고 말했다.


스팩은 기업의 인수합병(M&A)만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를 말한다. 스팩을 설립해 공모 자금을 모으고 상장한 뒤 기업합병에 따른 주가상승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한편 교보증권은 지난 5월 한 차례 공모를 연기했던 '교보KTB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의 상장을 다시 추진한다. 오는 18~19일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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