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8월 14일~15일 강서구립극단 제17회 정기공연 ‘잔치’무대 올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뜨거운 여름을 뜨겁게 달구는 이야기가 있다.
강서구에서는 칠월칠석을 맞아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소재로 한 연극 공연을 선보여 화제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구립극단 ‘윤슬’은 다음달 14일, 15일 이틀간에 걸쳐 강서구민회관 우장홀에서 남녀간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신명나는 사물놀이와 함께 관객들과 어우러지는 놀이마당 ‘잔치’를 무대에 올린다.
구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두용과 지설의 애틋한 사랑을 소재로 한 이번 공연은 공연 내내 농익은 익살과 재담이 징검다리 마냥 무대와 무대사이를 이어주며, 전통과 현대가 어울려 빚는 연기자들의 몸짓과 소리의 맛깔스러움을 한껏 만끽하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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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첫날인 8월 14일은 오후 3시·6시 2회, 둘째날인 8월 15일은 오후3시 1회에 걸쳐 구민회관 우장홀에서 공연이 이루어지며, 관람료는 일반 5000원, 청소년과 30인 이상 단체는 3000원이다.
관람 예약은 8월 2일부터 강서구청 홈페이지(http://gangseo.seoul.kr) ‘강서문화관광’ 사이트에서 선착순 사전 예약하면 된다.
이 마당극은 백제시대부터 전해져 오는 충청도 사랑이야기 부사리의 설화를 현재의 시각으로 새롭게 각색했다.
즉, 한적한 시골 두 마을의 선남선녀가 전쟁으로 인한 이념의 갈등을 사랑의 힘으로 승화한다는 내용이다.
또 풍물패의 장단에 맞춰 슬프고 애잔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관객들이 어깨를 들썩이며 어우러져 춤출 수 있도록 흥겨운 마당극 형태로 구성했다.
특히 MBC마당놀이 '토정비결'에서 토정 이지함 역을 맡아 푸근하고 다정한 연기로 우리에게 친숙한 MBC 인기 탤런트 이영범이 특별 출연하여 무대를 신명나게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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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 작가는 류기형, 송미숙 상임연출이 총 지휘를 맡았고, 탤런트 이영범 등 외부 연극인 9명과 구립극단 단원 8명이 출연하며, 풍물 반주는 풍물패 다소리가 출연 공연 내내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 줄거리는 “먼 옛날 두지리에는 윗마을에 사는 두용이라는 총각과 아랫마을에 사는 지설이라는 처녀가 서로 사랑하며 살고 있었는데, 두용이 전쟁터에 나가 돌아오지 않자 지설은 마을 어귀에 있는 바위에 올라 몇날 며칠을 기다리다 실족하여 목숨을 잃는다. 그 후 몇 해째 가뭄이 들어 민심이 흉흉하고 낙심하던 이 마을에 두용과 지설이 꿈에 나타나 두 사람의 영혼결혼식을 치러 달라는데...”
지난 2004년 서울시에서 최초로 창단된 '강서구립극단 “윤슬”'은 지금까지 뮤지컬 ‘내가 날씨에 따라 변할 사람같소?’를 시작으로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이슬이와 청리’, ‘우리집에 왜 왔니?’등 다양한 작품을 무대에 올려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문화체육과(☏ 2600-6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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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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