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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추추트레인' 추신수가 호타준족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추신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장타력뿐만 아니라 기동력까지 뽐내며 팀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
1회말 첫 타석부터 추신수는 절정의 타격감을 드러냈다. 양키스 선발 C.C 사바시아의 광속구(시속 152㎞)를 가볍게 밀어 쳐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곧 이어 오스틴 컨스의 타석에서는 초구에 2루 도루(13호)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컨스의 좌전안타 때 홈으로 파고들다 아웃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추신수는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날렸다. 엉덩이를 뺀 자세에서 바깥쪽으로 낮게 떨어지는 공을 정확히 맞춰내는 기술이 빛났다. 거듭된 야수선택으로 3루까지 밟은 추신수는 맷 라포타의 우익수 희생뜬공 때 득점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가 2-0으로 앞서던 5회말, 추신수는 2루수 땅볼에 그쳤다. 7회말에는 기습번트로 세 번째 안타를 만들어냈다. 3루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유격수 쪽으로 깊은 수비를 펼친 것을 간파한 재치였다.
4타수 3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을 2할9푼7리까지 끌어올렸다. 부상 복귀 후 5경기 연속안타 기록도 이어갔다. 8회말 등판한 박찬호와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선발 조쉬 톰린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은 클리블랜드는 4-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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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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