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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가입자 겨냥한 '슈퍼 앱스토어' 드디어 시동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글로벌 통신사들이 참여하는 이른바 '수퍼 앱스토어'(Super Appstore)구축 작업에 시동이 걸렸다.


글로벌 오픈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전세계 24개 통신기업들이 참여하는 도매애플리케이션연합(WAC) 영국 런던에서 법인으로 공식출범한다고 27일(현지시각) 밝혔다.

특히 WAC 경영을 위한 16개 이사회 멤버에 KT 표현명 개인고객부문 사장과 SK텔레콤 하성민 MNO CIC사장이 각각 선임돼 '모바일 코리아'의 위상을 과시할 전망이다.


WAC은 지난 2월 ‘2010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KT, AT&T, 오렌지, NTT도코모 등 24개 통신회사가 애플과 구글 등 비 이동통신 기업들의 공세에 맞서 공동 앱스토어 구성을 모색하기위해 창설키로 한 연합체다.

WAC는 30억 명에 이르는 24개 통신사 가입자를 시장으로 삼기 때문에 응용프로그램 개발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애플·구글의 앱스토어에 비해 시기적으로 늦은데다 앱 구현과 단말 플랫폼의 기술적 어려움, 통신사들의 이해관계가 상충된다는 한계점에서 성공여부를 불투명하게 보는 시각도 적지않다.


일단 이번 WAC 법인 출범과 함께 유사 연합체였던 JIL(조인트이노베이션랩)과 완전 통합키로해 글로벌 슈퍼 앱스토어의 상용화를 위한 WAC의 행보는 탄력을 받게 됐다.


WAC는 미셀 쿰 보다폰 유럽 CEO를 이사회 의장으로, 피터스 서 현 JIL CEO를 WAC 법인 CEO로 선임했다. WAC은 상세 개발자 로드맵 및 WAC 초도 규격을 9월에 제공하며, 11월에는 규격 참고자료와 개발자 지원툴, 1차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상업화 일정을 잡고있다.


WAC는 내년 2월에 열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WAC 공식규격을 지원하는 단말기를 시연하고 5월부터 상용 단말기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WAC는 전세계에서 수급한 애플리케이션을 각 통신 사업자의 과금체계하에 앱스토어에서 판매한다. 수익 배분 비율도 사업자의 자율에 맡기되 개발자들에게 공정한 수익을 되돌려줄 계획이다. WAC은 비영리 기구로서 운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최소의 수수료만을 받게 된다.


향후에는 앱내 모바일 결재(인앱빌링, in-app billing)와 모바일 광고, 위치정보 등을 활용한 부가 서비스 제공 등 개발자, 사업자 및 모든 참여자가 수익을 거두는 추가 비즈니스 모델도 도입할 예정이다.


WAC의 CEO로 지명된 피터스 서(Peters Suh) 현 JIL CEO는 “전 세계 개발자들이 개발한 가장 혁신적인 서비스를 가장 많은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앱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고객과 개발자, 사업자 모두가 보다 많은 선택의 기회를 가지고 더 큰 가치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WAC 이사회 의장이자 보다폰 유럽 CEO인 미셀 쿰(Michel Combes)은 “WAC과 JIL의 통합으로 모바일 앱 세계는 개방과 진보를 위한 거대한 발걸음을 뗐다”며 “여러 명망있는 WAC 이사진과 함께 WAC의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데에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WAC 초대 이사회 멤버로 선임된 표현명 사장은 “KT는 오픈 웹 기반의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는 N-스크린 서비스를 바탕으로 WAC의 실용적 상용화를 주도할 예정" 이라며, "향후 한국형 통합앱스토어(K-WAC)과 WAC의 원활한 협력 및 한국의 우수한 개발자와 솔루션 사업자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그 동안 WAC의 근간이 되는 BONDI 1.1 기반 단말기 개발을 진행하고, 지난 6월 아시아 태평양 모바일 사업자 연합 '커넥서스(Conexus)' 이사회에서 해당 단말기 시연을 통해 커넥서스 사업자들의 WAC 지지 선언을 이끌어 내는 등 WAC의 상용화 및 기반 확대에 많은 역할을 해왔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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