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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금융부채 6년새 '110조' 증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최근 6년간 공공기관의 금융성 부채가 154.07%(110조 1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최근 발간한 '2009 회계연도결산 중점분석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말 286개 공공기관의 금융성 부채는 181조3875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4년 71조3974억원이던 금융성 부채가 매년 13.49∼33.07% 증가한 것으로, 최근 6년동안 110조 1억원이 늘어나 154.07%의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최근 6년 동안 금융성 부채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공공기관은 준시장형 공기업이다. 준시장형 공기업은 SOC사업을 하고있는 대한토지주택공사와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대한석탄공사 등이다.

이들은 2004년 33조9913억원이던 금융성 부채가 지난해 107조4665억원 증가했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최근 6년간 금융 부채 증가분은 57조9500억원으로 공기업을 포함한 전체 공공기관 중에서 가장 많은 규모로 늘어났다.


이어 시장형 공기업이 최근 6년동안 24조9797억원(2004년 23조1762억원→2009년 48조1559억원)이 늘어났다. 시장형 공기업에는 설비자산 확대에 들어가는 자금 조달을 위해 차입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공사, 한국석유공사 등이 포함된다.


보고서는 "사업 확대에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면서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으로 수요 자금을 충당하기 힘들어 금융성 부채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의 금융성 부채는 2004년 1322억원에서 지난해 994억원으로 줄어 최근 6년동안 328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금융기관 차입금과 사채에 대한 지급불이행 위험성이 있는 공공공기관은 전체 조사 대상 중 32.1%인 92개로, 금융성 부채 사용이 큰 기관을 중심으로 집중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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