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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고점 뚫고 '하이킥'..아직은

스트레스 테스트 '느슨한 잣대'..낙관하기는 일러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피 지수가 연고점을 또 다시 경신하면서 상승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으나 아직은 낙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지난 14일 기록한 연고점 1764.81을 깨고 1766.48까지 올라갔다.

유럽지역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시장 기대치를 만족시키면서 불확실성이 감소한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경제가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작년 동기 대비 7.2%, 전분기 대비 1.5% 성장을 기록했다며 우리 경제가 금융위기 이전의 정상 수준 회복에서 더 나아가 확장 국면에 진입해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증시 전문가들도 긍정적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7월 코스피 지수가 전고점 돌파에 성공한 것은 외국인의 귀환과 연기금의 안정적인 자금유입 때문"이라며 "두 매매주체의 순매수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미국 증시 상승세가 지속되며 하반기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리스크자산에 대한 비중을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기금도 국내주식 투자비중인 16.6%를 채우기 위해 여전히 2.6%포인트(7조원 규모) 가량을 추가로 매수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


심 팀장은 "안정적이며 장기적인 성향을 보유한 외국인과 연기금의 주식매수는 하반기 코스피 시장의 추가 상승을 받쳐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했다.


박해성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현물시장과 더불어 선물시장의 박스권 돌파 이후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 대두되고 있는 중국 긴축 완화 기대와 유로존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관련 불확실성 해소, 미국의 추가 유동성 공급, 미국 주택시장의 안정화 기대 등이 긍정적 요인"이라고 전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유럽 은행감독위원회(CEBS)가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로 인해 불확실성 해소와 리스크 프리미엄 하락이 가능할 것"이며 "위험자산 수요 재개와 아시아 선호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반기 주가 정체는 유럽 재정위기의 충격에 기인했다며 테스트 결과가 금융시장에 팽배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경우 주가 레벨-업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낙관적인 전망 이면에 글로벌 경기 둔화의 신호들이 분명해지고 있다는 점 또한 무시하지 못할 변수가 되고 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가를 보면 유럽 쇼크는 전세계 금융시장에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면서 "경제지표를 보면 경기에는 그보다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 센터장은 이어 "4분기에 이머징 마켓을 포함한 글로벌 전체적인 수요 둔화로 인해 국내 주요기업의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4분기 이익 둔화에 따른 우려감으로 다시 조정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좀 더 지켜봐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유럽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국채부실에 대한 평가가 다소 느슨하게 진행됐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로 인해 주식시장의 유동성 랠리지속을 겨냥하는 추가매수보다는 시장의 반응 및 후속보고서 발표 등 변수를 좀 더 지켜보는 것이 좋은 시점"이라고 전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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