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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약세후횡보..외인 대량매수

주말 미국채금리 상승+GDP..매도가 편해보이지만..횡보장 이어질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출발후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말 미국채금리가 상승한데다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인 때문이다. 다만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대량 순매수에 나서며 낙폭을 저지하고 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외국인 매매동향이 여전히 장을 주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주요지표발표가 예정돼 있어 수급외적 요인이 점차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큰폭의 약세장보다는 횡보세를 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26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주요지표물로는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통안2년물과 국고3년 10-2 매도호가가 지난주말대비 2bp 상승한 3.78%와 3.87%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5년 10-1도 매도호가는 2bp 오른 4.43%에, 매수호가는 3bp 올라 4.44%에 제시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7틱 하락한 110.82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2틱 내린 110.87에 개장했다. 증권과 투신이 각각 1162계약과 849계약을 순매도중이다. 반면 외국인인 2970계약 순매수세를 보이며 8거래일연속 매수에 나서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GDP 결과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은행 스트레스테스트결과도 안전자산 선호 욕구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여 금리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 선물 매수가 얼마나 더 나올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한국은행 발표가 상당히 위협적임에도 불구하고 외인 선물대량 매수로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이다. 지난주말 막판 장 분위기와 오늘 아침분위기가 이어지며 숏이 편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주말사이 기업실적 개선에 따른 해외 주식시장 상승과 금리 상승영향, 장 시작전 발표된 2분기 GDP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오며 추가금리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높여 약세로 출발하고 있다. 외국인은 여전히 국채선물 매수를 보이고 있으나 금리상승을 우려한 국내기관들이 매도로 대응하는 분위기”라며 “외국인 선물 매수에 의해 시장이 강세를 보였으나 월말 경기지표와 눈앞으로 다가온 8월 금통위 등 수급외적 요인들은 금리상승 요인이 강하다. 추가적인 금리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제2금융권의 한 채권딜러는 “예상치를 초과하는 GDP속보치와 해외요인상 매도재료가 우세한 형국에 경계성 선물매도도 나오는 모습이다. 다만 외인의 지속적 선물매수에 질린 국내기관이 과연 용감하게 더많은 매도수량을 쌓을지 의문이어서 금리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은 외인의 사상최대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국채선물에 주목하고 있지만 반대로 국내기관들은 사상최대 순매도를 하고 있다는 측면으로 본다면 포지션들이 가벼워 금리상승시마다 분할매수 또는 환매로 대응해 큰폭의 금리변동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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