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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흡연논란 은지원 탓? 제작진 '편집의 아쉬움'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 1박2일 멤버 은지원이 방송도중 담배를 피는 장면이 여과 없이 방영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시청자들은 제작진의 편집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혹서기 캠프 2탄 강호동, 이승기, 김종민, MC몽, 은지원, 이수근 등 멤버들이 ‘의성 마늘 돼지고기’를 놓고 게임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의성 마늘 돼지고기를 내걸고 저녁 미션을 제안했다. 속담과 고사성어 퀴즈 등으로 멤버들의 지식을 테스트한 것. 예상대로 ‘가는 날이 고와야 오는 날이 곱다’, ‘용두마차’, ‘무위타이’, ‘우유급식’, ‘마이아파’ 등의 어록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멤버들은 삼겹살을 입에 대지도 못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펼쳐진 잠자리 복불복. 1박 2일 멤버들은 농구 코트에 발을 들이지 않고 슛을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계속된 시도에도 슛이 번번이 빚나가던 상황. 이승기가 슛을 성공시키며 실내취침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은 잠자리에 들기 전 내려오는 빗물을 맞으며 샤워를 했고, 카메라에는 은지원의 담배를 내뿜는 장면과 뒤돌아서 재를 터는 장면이 여과 없이 방송됐다. 또한 은지원 담배를 들고 있는 장면은 뿌옇게 처리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제작진도 어느 정도 문제점을 인식했다는 것인데 편집의 아쉬움이 남는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은지원의 행동에 ‘1박2일’ 제작진에게 불만을 터뜨렸다. “담배 피는 것을 이해 못하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편집할 때 이런 부분이 있는 것을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니냐” “온 가족이 텔레비전을 시청할 시간에 이런 실수를 저지른 제작진은 사과방송을 해야 할 것”이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10대를 지배하는 TV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스타를 우상시하는 다수 청소년들의 정서를 위해 KBS와 SBS는 지난 2002년부터 드라마에서 흡연 관련 장면을 내보내지 않기로 자체 결의를 맺은 상태. 이미 방송관계자들은 TV 속 흡연 장면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것. 이는 특히 10대들이 많이 시청하는 예능프로그램에게 더욱 절실한 부분이라서 아쉬움이 크다.


(KBS 방송화면 캡처)

최준용 기자 yjchoi0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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