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2년 연속 무파업으로 올해 임금협상을 완전 타결함에 따라 상생과 화합의 분위기를 정착시키는 시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2년 연속 무파업 완전타결은 현대차 노사의 23년 교섭 역사상 처음이다.
잠정합의안 가결은 지난해 출범한 이경훈 노조위원장 집행부의 실리 노선과 더 이상의 투쟁과 갈등을 바라지 않는 조합원의 밑바닥 정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강성 조직의 부결운동도 펼쳐졌지만 투표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특히 여름휴가를 코앞에 두고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면 8월 중순 이후에나 재교섭이 가능한데다 다시 합의안을 마련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점도 가결에 영향을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노사는 이보다 앞선 지난 21일 13차 본교섭에서 임협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노사는 임금 7만9000원 인상, 성과금 300%+200만원, 글로벌 판매향상 격려금 2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100만원, 주식 30주 지급, 직급수당 상향, 품질향상 노사 공동노력, 고용안정합의서 체결, 사회공헌활동 위한 별도협의체 구성 등에 합의했다.
강호돈 현대차 대표이사 부사장은 "대립적 노사관계를 완전히 불식시키는 새 이정표를 마련했고 선진 노사관계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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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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