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지난해 최고 83%의 수익률을 거두기도 했던 금속과 관련된 주식 및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올해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급등한 주식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났고 일부 원자재 가격도 떨어지면서 펀드 수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외국계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자산운용의 블랙록월드광업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H)(A) 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11.37%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벤치마크 지수인 MSCI ACWI Materials은 7.5% 하락한 것에 비해서 하락폭이 조금 더 크다. 이 펀드는 현재 호주의 광업 전문회사 리오 틴토(Rio Tinto)와 BHP빌리턴(Billiton), 브라질 광산회사 발레(Vale) 등 세계 최대의 광산회사들에 주로 투자 중이다.
지난 한해 금속 관련 원자재회사들의 주가가 급등하며 83.71%라는 놀라운 수익을 기록했던 이 펀드는 올해 해외펀드자금이 크게 빠져나가는 와중에도 1900억원대의 자금이 순유입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연초 이후 차익실현 매물과 니켈 같은 일부 금속 관련 기업들의 주가 하락 영향을 받으며 수익률이 주춤하고 있다.
또 다른 금속관련 펀드인 미래에셋맵스로저스메탈인덱스특별자산투자신탁(금속-파생형)종류A 펀드도 올해 수익률이 -11.43%를 보이고 있다. 이 펀드는 로저스 금속인덱스(RICI Metals Excess Return)를 추종해 알루미늄, 구리, 금, 아연 등의 금속관련 선물에 투자하는데 최근 비철금속 섹터 품목들의 가격하락에 영향을 받아 수익률이 하락했다.
이들 펀드가 주로 투자하고 있는 비철금속 관련주 및 상품 약세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비철금속 관련 전문가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조짐이 보이면서 구리, 아연, 니켈 등 주요 비철금속 가격이 하반기에도 현 수준을 전후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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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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