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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개인혼영 200m 우승…부활 신호탄 쏘아올려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마린보이’ 박태환이 올해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박태환은 22일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10 MBC배 전국수영대회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 1초 78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실전 대회에서 개인혼영 200m에 나선 것은 초등학교 이후 처음이다.

개인혼영은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 순으로 각각 50m씩 영법을 바꿔 헤엄치는 종목이다. 박태환은 자유형, 접영, 배영에 비해 평영 실력이 떨어져 그간 종목에 출전하지 않았다.


박태환은 지난 4월 20일부터 7월 9일까지 호주 브리즈번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이번 대회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실험무대. 국내대회는 2008년 10월 전국체전 이후 1년 9개월만이다.


박태환은 처음부터 경쟁자들을 제치며 앞서나갔다. 접영에서 26초08의 기록으로 50m를 마쳤고 배영에서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평영에서 난조를 보이며 흔들리더니 옆 레인의 박범호(한국체대)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주 종목 자유형에서는 압도적인 스피드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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