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정진석 천주교 추기경은 21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에게 "조금 더 소통에 힘을 쓰셨으면 조금 더 오해가 적지 않을까(한다)"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안 대표의 예방을 받는 자리에서 "국민이 5000만명이나 되니까 자세하게 설명해도 '안 들린다'는 소리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사업에 대해 천주교가 반대하고 나선 상황에서 여권의 소통 부족을 지적하는 '뼈' 있는 덕담을 건넨 셈이다.
그는 "'왜 못 들어 그 정도만 해도 될 텐데'라고 하지 말고 조금 더 설명을 하고 설명하고, 또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대표는 "한나라당이 여러 가지로 국민과 소통이 부족하고 종교계와 소통도 부족해 걱정을 많이 끼쳤다"며 "앞으로 소통을 강화하고 개혁해야 할 점이 많다. 좋은 가르침을 받고자 한다"고 조언을 부탁했다.
그는 특히 자신은 물론 동석한 고흥길 정책위의장과 원희목 대표비서실장의 세례명을 거론하며 천주교와 친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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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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