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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와이파이전략...누구나 쓰는 '개방형'으로

고정형 1만개, 버스-지하철 등 이동형 5000여개 연내 구축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SK텔레콤의 와이파이(무선랜) 전략은 '개방'이다. KT와 LG U+ 사용자도 모두 쓸 수 있도록 자체 구축하는 와이파이 자체를 개방한다. SK텔레콤은 자체 와이파이존을 구축하면서 유선 초고속통신 속도에 준하는 100메가비피에스(Mbps)급의 802.11n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3세대(3G) 데이터 통신 속도가 아직 느리다보니 와이파이존을 통해 초고속 무선 데이터통신의 경험을 누리게 하겠다는 것.


SK텔레콤은 올해 연말까지 1만5000개의 와이파이존을 구축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와이파이존을 구축할 주요 지역은 ▲극장(CGV, 롯데시네마, 시너스 등) ▲대형 쇼핑몰(코엑스몰, 동대문의류상가 등) ▲교통시설(공항, 터미널, 철도역사 등) ▲주요 거리(신촌, 명동, 홍대 등) ▲레저시설(에버랜드, 동물원, 야구장 등) ▲패밀리레스토랑(베니건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롯데리아, 빕스 등) ▲카페(엔제리너스, 투썸플레이스, 뚜레주르 등) ▲헤어샵(박승철헤어, 이철헤어커커 등) 등으로 인구 밀집 지역이다. 백화점, 할인점, 병원 등에도 제휴를 통해 와이파이존을 구축하고 SK그룹이 소유한 빌딩과 SK주유소 등에 집중적으로 와이파이존을 구축할 계획이다.

와이파이존 자체를 늘리기 보다는 인구 밀집지역에 와이파이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고정형으로 1만여개의 와이파이존을 구축하고 이동형으로 5000여개를 추가로 설치한다. 바로 와이브로망을 활용한 이동형 와이파이존이 그것이다. 버스, 지하철 등에 와이브로를 기반으로 한 와이파이존을 구축해 교통수단 등에서도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해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기기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일반 휴대폰도 늘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특정 기기 사용자가 아니라도 무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최근 출시된 SK텔레시스의 'W' 단말기도 와이파이를 내장해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나 여름 휴가철, 겨울 스키 시즌에는 해당 지역에 이동형 와이파이존을 구축할 계획이다. 주요 해수욕장 등에 와이파이존을 설치해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 누구나 SK텔레콤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인증절차도 손쉽게 변경했다. KT와 LG U+ 가입자도 SK텔레콤의 T월드(www.tworld.co.kr)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자신이 갖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의 맥어드레스(무선랜 기기의 고유 주소)를 입력하면 SK텔레콤의 와이파이존에서 자동으로 인증 과정을 거쳐 사용할 수 있게된다. SK텔레콤 가입자의 경우 유심(USIM) 기반으로 인증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맥어드레스 입력도 할 필요 없다. 해당 지역에 가서 와이파이를 작동시키면 자동으로 와이파이존에 연결이 된다.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주요 지역 대부분에 와이파이존을 설치하지만 SK텔레콤의 와이파이존은 경쟁사에 비해 그 수가 적다. SK텔레콤은 와이파이존은 1만여개 정도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바로 무제한데이터 서비스와 테더링(스마트폰의 무선인터넷을 무선랜 처럼 이용하게 해주는 기술) 서비스를 통해 보완하겠다는 것.


SK텔레콤은 월 5만5000원 이상의 정액 요금을 사용하면 데이터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와이파이 액세스포인트(AP)를 찾을 필요 없이 마음놓고 데이터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것. 테더링도 지원하기 때문에 월 정액 요금을 사용하는 것 만으로 티로그인 등의 3세대(3G) 무선 모뎀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자체적으로 테더링 기능을 갖고 있어 스마트폰 자체가 '걸어다니는 AP'로 동작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명진규 기자 ae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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