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7인치 전용 단말기로 제공…"통신형 내비 시장 공략"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SK텔레콤이 일반 휴대폰과 스마트폰으로 제공하던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차량용 7인치 전용 단말기로 제공한다. 통신형 내비게이션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는 것.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21일 'T맵'을 7인치 전용 단말기로 제공하는 'T맵 내비' 서비스를 이달 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pos="C";$title="SK텔레콤이 통신형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선보이며 텔레매틱스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txt="SK텔레콤이 통신형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선보이며 텔레매틱스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size="550,389,0";$no="201007210848255495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SK텔레콤은 'T맵 내비' 소프트웨어를 내비게이션 단말기 업체에 공급한다. 단말 업체는 해당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T맵 내비' 단말기를 온·오프라인에서 고객들에게 판매한다.
T맵은 현재 휴대폰과 스마트폰으로 제공된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자 중 올인원 요금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기본 서비스가 무료 제공돼 160만명이 사용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SK텔레콤은 평소 큰 화면으로 T맵을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 요구가 많았고 향후 텔레매틱스 시장 본격화를 위해 7인치 차량용 단말기 시장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T맵은 3세대(3G) 통신망을 이용해 교통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해준다. SK텔레콤은 차량 전용 단말기에 별도의 모뎀을 탑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갖고 있는 휴대폰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휴대폰을 외장 모뎀처럼 사용하는 테더링 방식을 이용한 것.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휴대폰이면 SK텔레콤의 차량 전용 내비게이션과 연결해 무선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한번만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과정을 거치면 다음부터는 휴대폰에서 선택만 하면 자도으로 연결된다. 휴대폰과 연동을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교통 정보를 이용한 빠른 길찾기는 이용할 수 없지만 기본 탑재된 경로 탐색 프로그램을 이용해 일반 내비게이션처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T맵 내비 이용중 발생하는 데이터 통화료를 2년동안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2년 뒤 데이터 요금이 부과되긴 하지만 실제 데이터 통화량이 극히 작기 때문에 발생하는 요금도 미미한 수준이다.
예를 들어 삼성동에서 광화문까지(거리 15.2km) 매일 출·퇴근시 T맵 내비를 이용하면(월~금 매일 2회씩 사용, 월 약 40회 사용 기준) 월 약 250KB의 데이터량이 발생한다. 이는 스마트폰에서 데이터요금제인 올인원 45 요금제가 무료로 제공하는 월 500MB의 약 0.05%에 지나지 않는다.
일반형 요금제(데이터 정액제 미가입)에 가입한 사람도 연간 1500원의 데이터 통화료 정도가 발생해 실제 요금 부담이 없다.
SK마케팅앤컴퍼니는 T맵 내비를 탑재한 내비게이션 단말기를 이달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고객 선택권 확대를 위해 제휴 단말사를 확대해 다양한 내비게이션 단말기 모델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8월 초 내비게이션 단말기 업체를 대상으로 을지로 SK T타워에서 T맵 내비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T맵 내비게이션 단말기에서 휴대폰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차량용 심플 싱크' 기능도 9월 중 추가할 예정이다. 기존 내비게이션 단말기가 SD 외장 메모리 카드를 빼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내려 받아야 했지만 휴대폰에 저장된 콘텐츠를 바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올해 하반기 내 전국 1000여개의 SK 주유소에 개방형 와이파이를 설치해 T맵 내비 고객이 SK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거나 차량 청소를 할때 와이파이에 접속, 무료로 전체 맵 최신 정보를 업데이트하거나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 홍성철 서비스부문장은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해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안내를 하는 휴대폰 T맵 서비스를 이제 차량 전용 단말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SK텔레콤은 자동차와 ICT(정보통신기술)를 결합해 종합 텔레메틱스 사업자로서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명진규 기자 ae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