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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경록 기자]MBC월화드라마 '동이'에서 동이가 장희빈보다 한 수 앞선 계략으로 장옥정을 큰 위기에 빠뜨렸다.
20일 방송에서는 장옥정과 장희재는 자신들이 파놓은 함정에 스스로 빠지도록 동이가 함정을 판 것이다.
장옥정은 동이를 연회장으로 불러 자신의 처소를 비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이는 동이의 처소에 등록유초가 있음을 직감했기 때문.
결국 장옥정과 장희재는 등록유초를 손에 쥐게 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동이와 심운택은 장희빈과 장희재의 계략을 미리 눈치 채고 이들을 모두 잡아들일 계략을 꾸며 함정에 빠뜨려 장희재를 잡아들이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동이와 장희빈의 숨막히는 수 싸움에서 동이가 한발 앞서가게 됐다.
숙종은 장희재와 그의 수하들을 모두 잡아들여 세자 고명을 받기 위해 청국에 등록유초를 넘기려 한 것인지 추국을 시작했다. 하지만 장희재는 잠시 움찔하며 움츠렸을 뿐 이내 뻔뻔스럽게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숙종은 "끝까지 참담한 변명을 하려는 게냐"며 장희재를 나무라며 죄상을 명명백백 밝힐 것을 서용기에게 지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동이의 깜짝 반전이 눈부셨다. 장옥정과 장희재가 꾸민 계략은 피할 수 없어 보였기 때문. 하지만 이를 미리 눈치 챈 동이와 심운택이 장옥정과 장희재가 빠져 나갈 수 없는 계략으로 상황을 반전 시킨 것이다.
하지만 이날 방송이 아쉬운 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동이와 심운택이 장옥정의 계략을 눈치 채고 풀어가는 과정이 신빙성이 없었다. 지금까지 지루하게 전개되는 극전개가 한번에 진행돼 버린 느낌이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 짧은 찰나에 그게 가능한 일인가" "너무 억지스럽다"며 이번 회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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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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