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전일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하나금융지주가 3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9시5분 현재 하나금융지주는 전일대비 1.48% 하락한 3만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티그룹 LIG증권 HI증권 동양 등이 매도상위창구에 올라 있다.
전일 하나금융지주는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이 1808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대비 약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20%정도 밑도는 수준이다. 이같은 실적악화에는 기업구조조정관련 372억원, 금융감독원의 규정 강화로 인한 649억원 등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문가들은 하나금융지주가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전재곤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 예상치를 26.4% 하회한 하나금융의 2분기 순이익(1808억원)은 기업구조조정 및 금융감독원 충당금 적립기준 강화에 따른 것"이라며 "실질적으로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고은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도 "하나금융은 고정이하여신 상·매각을 감안한 수정 연체율도 전분기에 비해 17bp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경상적인 자산건전성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하고, "일회성 충당금을 감안할 때 3분기 손익은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적극매수'를 유지한 곳도 있다. SK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충당금을 제외하면 다른 은행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적극매수'와 목표주가 4만6700원을 유지했다. 또한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은별 기자 silversta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