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오는 9월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7% 가까이 인상되는 등 하반기 자동차 보험료 상승이 눈 앞에 다가오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를 비롯 8개 손해보험사가 최소 6~7% 사이의 보험료 인상을 골자로 하는 보험료 변경안을 지난 주 보험개발원에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손보사들도 이번 주 개발원에 보험료 인상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3주간의 검증 과정을 거쳐 빠르면 오는 9월부터 자동차보험료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사들은 이번 인상에 대해 최근 국토해양부가 결정한 자동차 정비수가 18% 인상 방침으로 인해 보험 원가를 높일 수 있는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물사고 발생시 보험료 할증 기준금액을 세분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보험사의 원가부담을 늘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당국은 애초 보험료 인상 없이 회사의 자구노력을 통해 부담을 덜어내도록 지시했지만, 최근에는 원가 상승을 인정하고 보험료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각 사별로 보험개발원에 제출된 보험료 인상폭은 더케이손보·그린손보가 6.8%로 가장 높았고,흥국화재가 6.7%, 악사다이렉트와 에르고다음이 6.6%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현대카다이렉트가 6.3%, 삼성화재와 롯데손보가 각각 6.1% 인상 방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준조세 성격의 자동차보험료를 크게 인상하면 하반기 국내 가계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실제 인상폭은 이보다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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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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