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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난해 대중 무역적자 대폭 축소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일본의 지난해 대중 무역적자가 큰 폭으로 축소됐다. 중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자동차 등의 대중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 일본 대중 무역적자가 4800억엔 수준으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일본의 대중 무역적자가 매년 약 2조~3조엔 수준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할 때 큰 폭의 감소세다.

모리타 쿄헤이 바클레이스캐피탈재팬 애널리스트는 "1~3월 무역수지는 흑자로 돌아섰다"면서 이 기간 무역수지 흑자 규모를 7400억엔으로 추산했다. 이는 약 21년 만에 처음으로 기록한 분기별 무역 흑자다.


그동안 일본은 값싼 노동력으로 인해 생산이 중국에 집중되면서 오랜 기간 대중 무역적자에 시달렸다. 의류 제조업체들은 1990년대부터 주요 상품들을 중국에서 생산했으며 전자제품 제조업체들 또한 2000년대 들어 중국으로 향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과거와 달리 전자제품 등 완제품의 중국 수출이 크게 늘면서 대중 무역적자 축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일본의 소비 심리가 인구감소·임금 삭감 등의 문제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동안 중국의 소비 파워는 빠른 경제 성장에 힘입어 점차 막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일본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트럭 등의 대중 수출은 전년 대비 3%포인트 이상 늘어난 10.12%를 기록했다. 이는 5.15%에 불과했던 2004회계연도 보다 약 두 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1~3월 비디오카메라 등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가량 늘어났으며,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약 80%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자동차 수출 역시 약 9만64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났다.


신문은 "중국과 일본의 성장 속도 차이로 인해 일본은 향후 몇 년간 대중 무역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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