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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프리미엄 붙은 입주단지..'특별한 게 있다'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부동산 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분양가 대비 최고 1억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은 입주단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오는 8월 입주단지 중 서울 용산구에 있는 효창동 효창파크푸르지오 76B㎡가 분양가 대비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1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으면서 지난 2009년 3월 당시 4억2810만원이었던 분양가가 5억2810만원으로 오른 것. 145㎡도 8억8000만원에서 8500만원이 오르면서 9억6500만원의 시세가 형성됐고 76A㎡도 7750만원이 상승해 4억1900만원에서 4억9650만원으로 집값이 상승했다.

용산구 효창3구역 재개발구역에 위치한 효창파크푸르지오는 분양 당시 실물 견본주택을 열지 않아 사이버 견본주택만으로 고객에게 어필해야 했고 소형평형인 77m²가 공급물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분양이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최고 19.6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전 가구 1순위가 마감된 바 있다.


김예진 부동산뱅크 연구원은 "효창파크푸르지오는 주변 아파트와 비교해 분양가가 다소 낮게 책정된 것이 프리미엄이 붙은 가장 큰 원인"이라며 좋은 입주조건과 초역세권 단지도 프리미엄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분양 당시엔 공급물량 70%가 중소형 평형으로 분양에 불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중소형 평형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1억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래미안 76㎡도 565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으면서 2억8600만원에서 3억4250만원으로 올랐고 성북구 종암동 래미안종암3차 79㎡의 경우 3억1680만원에서 5320만원이 오르면서 3억7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경기지역에서는 고양시 식사동 일산자이(A4블럭)165㎡가 7억5490만원에서 3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7억8490만원, 244㎡는 11억5150만원에서 11억7400만원으로 2250만원이 상승했다.


김예진 연구원은 "프리미엄이 붙은 대부분의 아파트는 주변에 비해 분양가가 낮았던 것이 특징"이라며 그 중 중소형 평형과 택지지구 중심으로 웃돈이 형성된 곳이 많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 효창동 효창파크푸르지오 = 총 7개 동 307가구 77~146㎡로 이뤄져 있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 초역세권 단지다. 선린중, 금양초등의 교육시설과 이마트 용산점과 용산민자역사, 용산전자상가의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 효창공원, 용산가족공원이 위치해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76㎡의 경우 1억원의 웃돈이 붙어 5억281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래미안 = 불광6구역에 위치해 있으며 총 10개 동 79~151㎡ 782가구 규모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지하철 3·5호선 불광역 더블역세권단지다. 불광초, 대은초, 불광중학교 등의 교육시설과 불광시장, 2001아울렛 등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며 단지 동측에 북한산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북한산래미안 76㎡의 경우 5650만원의 웃돈이 붙어 3억425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성북구 종암동 래미안종암3차 = 지상 24층 총 12개 동 81㎡~143㎡ 1025가구로 구성돼 있다. 걸어서 5분 거리 지하철 6호선 월곡역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앞 내부순환도로를 이용하면 강남업무지구로 이동할 수 있다. 걸어서 5분 거리 일신초와 종암중, 승례초, 서울사대부속고로 통학이 가능하다. 상업시설은 자가용을 이용해 10분 정도 이동하면 현대·롯데백화점(미아점), 이마트(미아점)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종암 래미안3차 79㎡는 5320만원의 웃돈이 붙어 3억1680만원에 매입이 가능하다.

◆경기도


고양시 식사동 일산자이 A1BL, A4BL = 일산식사지구 A1BL과 A4BL에 위치해 있다. A1BL은 총 11개 동 지상 30층 112~196㎡ 1244가구 규모며 A4BL은 총 12개 동 지상 30층 1288가구 132~276㎡의 중·대형 면적으로만 이뤄져 있다. 대중교통 이용은 불편하지만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고양IC와 자유로를 이용하면 서울진입이 수월하다. 양일초·중(2010년9월 개교예정), 원중초(2010년 9월 개교예정), 고양국제고(2011년 3월 개교예정)로 통학이 가능하다. 상업시설은 뉴코아아울렛(일산점)과 이마트(일산점)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일산자이 A1BL 112㎡는 2000만 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4억8417만원, A4BL 132㎡은 2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5억9748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안성시 공도읍 벽산블루밍 = 총 20개 동 지상 13~20층 112~201㎡ 1378가구로 구성돼 있다. 경부고속도로 안성IC를 이용하면 서울 진입이 수월하다. 공덕초·중, 경기창조고로 통학이 가능하며 쇼핑시설은 롯데마트 (안성점, 도보 5분)와 공도할인마트를 이용할 수 있다. 벽산블루밍 인근에는 퍼시스 안성공장, 공도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배후주거지로 주목 받고 있다. 현재 109㎡의 시세는 2억2990만원으로 분양가보다 750만원 높게 형성됐다


파주시 교하읍 벽산·한라 = 파주교하신도시 A9블록에 위치해 있으며 총1149가구 규모로 총 14개 동 지상 25층 131~159㎡ 중대형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제2자유로(2010년 12월)가 개통되면 서울진입이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가람초·중(2011년 3월)이 개교할 예정으로 통학환경은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 상업용지가 있지만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아 당분간 이마트(파주점)를 이용해야 한다. 현재 129㎡를 4억3200만원에 매입이 가능하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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