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박찬호가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박찬호는 19일 양키스타디움서 열린 템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서 1.1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는 완벽했다.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출루를 허용했을 뿐 한 개의 안타와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최고 구속은 151km. 24개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 15개를 기록하며 삼진 2개를 잡아냈다.
박찬호는 3-3으로 맞선 5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가벼웠다. 제이슨 바틀렛과 게이브 케플러를 각각 우익수 플라이와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세 번째 타자 켈리 쇼팩에게는 투 스트라이크 뒤 원바운드 볼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하지만 포수 호르헤 포사다가 공을 놓치고 악송구까지 범해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박찬호는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 타자 숀 로드리게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6회에는 선두타자 B.J. 업튼을 삼진 처리한 뒤 분 로갠에게 바통을 넘겼다.
양키스는 5회 브렛 가드너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로 만든 무사 2루 찬스에서 데릭 지터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포사다의 2루타 등이 터지며 3점을 추가해 박찬호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겼다. 양키스는 9-5로 이겼다.
박찬호는 4월 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승리 뒤 약 100일여 만에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시즌 2승 1패. 메이저리그 통산 122승. 1승을 더 할 경우 노모 히데오가 보유한 동양인 투수 최다승 기록(123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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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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