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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英 모기지시장 장기간 고전"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영국 모기지 시장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무디스는 "영국 모기지 대출 기관이 주택가격·금리·실업률 등 경제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 "여기에 금융권의 자본 규제 강화도 시장 유동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디스는 대다수 은행권이 현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올해는 물론이고 내년 이후까지도 대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까지 낮은 금리와 실업률의 완만한 증가세 등으로 인해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모기지 연체 문제 역시 향후 시장에 커다란 장애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들어 많은 전문가들이 영국 실업률과 금리 인상을 점치면서 이러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마잔 리기 무디스 선임 신용책임자는 "앞으로 몇 분기동안 신용 문제가 부각되면서 은행권의 수익성에 압박을 가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대형 금융회사의 규모가 작고 부실한 금융회사에 대한 합병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디스는 영국 내 금융회사를 영업점의 건전성을 기준으로 구분했다. 이에 따라 산탄데르·코퍼레이티브 은행 등 다양한 규모와 종류의 상품을 제공하는 대형 금융회사는 상대적으로 높은 등급에 랭크됐다.


반면 뉴캐슬과 웨스트브러미지 주택금융조합 등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금융회사로 분류됐다. 무디스는 특히 이들 중 일부는 문제가 있는 보유 자산 등으로 인해 향후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신용경색이 심화되면서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대형 금융회사로 몰려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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