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의 깜짝실적.. 2Q 순익 지난해 비해 76% 급증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제조업 지표가 예상 밖 부진을 보이자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JP모건의 깜짝 실적도 증시 상승을 이끌지 못했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40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96.34포인트(0.93%) 내린 1만270.27에 거래되고 있다. S&P500 지수는 10.65포인트(0.97%) 하락한 1084.54를, 나스닥 지수는 20.96포인트(0.93%) 떨어진 2228.94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장전 발표된 JP모건의 실적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훌쩍 넘어 그야말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2분기 순익이 48억달러(주당 1.09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27억2000만달러(주당 28센트) 대비 76% 급증한 것이다. 시장 예상치 주당 71센트도 훨씬 웃돌았다.
그러나 지표부진으로 깜짝 실적이 빛을 보지 못했다. 특히 제조업 경기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의 우려와 실망을 낳았다. 뉴욕지역의 7월 제조업경기는 지난달 19.6에서 큰 폭으로 떨어진 5.1을 기록, 성장세는 유지했지만 회복속도는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역시 전월 8.5에서 5.1로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예상보다 크게 떨어졌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박 없이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대비 0.5% 하락했으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PPI는 0.1% 상승했다.
공장들의 임시휴업이 예년에 비해 줄어들면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2만9000건 줄어든 42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의 예상치 44만5000건보다 훨씬 적은 수치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률이 시장의 기대보다 더 느린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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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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