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하이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이 전날 매각주간사 선정을 완료함에 따라 높아진 인수합병(M&A) 기대감으로 재평가 받을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7만4000원을 유지했다. 아울러 현대엔지니어링 성장과 서산토지 개발 등에 따른 추가적인 목표주가 상향 가능성도 내비쳤다.
김열매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 채권단이 전날 운영위원회를 통해 산업은행 M&A실과 우리투자증권 컨소시엄, 메릴린치를 매각주간사로 선정했다"며 "M&A 본격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대건설의 가치도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 목표주가 산정에 M&A 기대감에 따른 프리미엄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추가 상향 조정 의사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성장 가능성도 긍정적 재료로 평가 받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석유화학, 가스, 발전 등의 탄탄한 엔지니어링 역량으로 대형 설계·구매·시공(EPC) 플랜트 수주에도 적극적"이라며 "현대건설이 보유한 72.55%에 달하는 지분 가치에 대한 성장성도 기대할 만한 대목"이라고 전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말 14억8000만달러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가스 플랜트 수주에 이어 최근 인도에서 4억달러 규모의 화력발전소 설립 계약을 수주하는 등 올해 수주 목표는 3조5000억원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 자체의 해외 수주 능력도 주목할 만한 대목으로 꼽혔다. 올해 해외 수주 목표치인 120억달러를 무리없이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현대건설의 상반기 해외 수주금액은 10조9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국내 건설 경기 불황으로 국내 수주가 25% 수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는 186%에 달하는 해외 수주 증가율로 극복이 가능하다"며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임선태 기자 neojwalke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