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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강원)=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자이언트'의 유인식 PD가 '동이' 이병훈 PD에게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유PD는 14일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성당에서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 '자이언트'를 맡기 전 나와 장영철 작가가 함께 사극을 기획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내가 사극에 대한 노하우가 전혀 없어서 염치 불구하고 이병훈 PD가 '이산'을 촬영하고 있을 때 찾아가서 부탁을 드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유 PD는 "그때 이 국장님이 나를 너무 예뻐해 주시면서 1박2일 동안 데리고 다니면서 밥도 사주시고 사극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해주셨다"며 "그 때는 다른 시간대 사극을 할 줄 알았다. 그런데 같은 시간대에 경쟁하게 돼 송구스러워 연락도 못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 국장님은 존경하는 선배이시고 어마어마한 타율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경쟁을 한다기 보다는 서로 잘됐으면 좋겠다"며 "그런데 너무 잘되시더라. '자이언트'도 상승하고 있으니 시청률 파이가 늘어나서 모두 선전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덧붙여 유 PD는 "어떤 노하우를 배웠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작을 끌고 가는 태도라든지 군중신에서 배려하는 마음과 콘트롤, 효율적으로 촬영하는 것을 많이 배웠다"고 털어놨다.
유 PD는 또 "많은 분들이 호응을 해주고 있으셔서 주변에서 체감은 했는데 시청률이 더디 올라간다고 생각했는데 지난주부터 반응이 있어서 뿌듯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자이언트'는 강모와 정연의 러브라인이 무르익으며 지난 13일 자체최고시청률 18.2%(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전국기준)까지 기록하며 치솟는 인기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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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강원)=고재완 기자 star@
사진=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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