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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 새 가격정책…스마트폰 판세 바뀌나

스카이프 전면 허용, 가입회선 따라 전화+인터넷+IPTV 무료 제공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대한민국 유무선 통신시장의 틀을 확 바꿔버리겠다는 SK텔레콤의 청사진이 제시됐다. SK텔레콤은 3세대(3G) 데이터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노트북 등 타 기기로 테더링(Tetheringㆍ 스마트폰의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노트북에서 사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예를 들어 갤럭시S 스마트폰을 이용할 경우, 노트북용 T로그인을 사용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모뎀을 이용해 3세대(3G)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T로그인'의 경우, 월 기본료 2만9900원에 2기가바이트(GB), 기본료 4만5000원에 4GB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의 올인원55(월 5만5000원) 요금제 이상을 사용하는 이용자의 경우, 'T로그인' 없이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어 사실상 무선 데이터 통신시장 구도를 뒤집어 엎는 파괴력을 갖고 있다고 할수 있다.

스카이프 등 외부 애플리케이션 업체의 모바일 인터넷전화도 전면 허용키로 하는 등 국내 이통 1위 사업자의 변신이 눈부실 정도다. 전 세계적으로도 1위 이동통신 사업자가 이처럼 파격적인 무선정책을 편 사례가 없어 통신시장에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SKT의 트레이드마크가 돼버린 초당과금제에 이어 이번에 내놓은 각종 신요금제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휴대폰 가입 회선수에 따라 집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를 모두 무료로 제공키로 하는 획기적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기존의 요금 및 결합상품 경쟁에 마침표를 찍는다는 전략인 셈이다.

◆올인원 55 요금제 이상 데이터 무제한, 모바일인터넷 전화 전면 허용
SK텔레콤은 올인원 55(월 5만5000원 요금제), 65, 80, 95 요금제 및 넘버원 요금제 고객들을 대상으로 8월부터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휴대폰은 물론 다양한 디지털기기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OPMD(One Person Multi Device)과 별도 모뎀없이 휴대폰으로 노트북과 PC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테더링 서비스도 추가 요금을 내지 않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갤럭시S 가입자 가운데 55%가 올인원 55 요금제 이상 가입자라는 점에서 앞으로 무선데이터 대량 사용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그간 통신사업자의 네트워크(망)에 편승한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불허 대상으로 꼽히던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도 전면 허용키로 했다. 올인원 55 요금제 이상 고객에게 제공되는 모바일인터넷전화를 사용하면 기본 무료통화시간외에 최소 1000분(약 16시간)∼최대 3500분(약 58시간)의 추가 무료통화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자체적으로 모바일인터넷전화 서비스를 개발하지 않는 대신 스카이프를 비롯한 외부 모바일인터넷전화 업체들이 자유롭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3G 네트워크 성능 향상, 내년 LTE 서울서 상용 서비스
SK텔레콤은 안정적으로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3세대(3G) 데이터 네트워크 용량 확대 및 성능개선에 본격 나선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추가 할당 받은 주파수를 활용해 오는 10월부터 3세대(3G) 네트워크 증설에 나선다. 기지국당 데이터 수용 용량을 2배로 늘리는 6섹터 솔루션도 연내 적용한다.


이달부터 수도권에 HSPA+ 상용화도 시작한다. HSPA+는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21메가비피에스(Mbps)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HSUPA의 최대 속도인 14.4Mbps 보다 2배 가량 빠른 것이 특징이다.  꿈의 통신으로 불리는 4세대(4G) 표준 통신기술 롱텀에볼루션(LTE, Long Term Evolution)도 조기 상용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은 내년 서울지역 상용화를 시작으로 오는 2012년에는 수도권과 전국 6개 광역시에 서비스를 실시한 뒤 2013년에는 전국망을 구축키로 했다.


개방형 'T와이파이 존'도 추가 구축한다. SK텔레콤은 연초 무선데이터 활성화를 위해 1만여개의 'T와이파이 존'을 구축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1만5000개로 늘린다. 특히 버스와 지하철 등 5000 개소의 '모바일 와이파이 존' 구축에도 나선다. SK텔레콤의 'T와이파이 존'은 간단한 인증절차만 거치면 타사 가입자도 사용할 수 있어 통신업계에 상당한 반향을 가져올 전망이다.


◆가입 회선 5개 넘으면 집전화+인터넷+IPTV 무료로 제공
SK텔레콤은 새로운 개념의 홈상품도 선보였다. 이동전화 회선 수를 기준으로 유선상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가족형 결합상품'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현재 가족 가입자의 가입 년수를 합산해 기본료의 10∼50%를 할인해주는 '온가족 할인제'를 제공하고 있다. 온가족 할인제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 수는 총 520만명에 달한다.


SK텔레콤의 가족형 결합상품은 2회선을 사용할때 집전화를 무료로 제공한다. 3회선의 경우 초고속인터넷, 4회선은 집전화와 초고속인터넷, 5회선은 집전화와 초고속인터넷, IPTV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약정 기간은 3년이며 온가족 할인제와 중복 적용은 안된다. 온가족 할인폭이 적은 사람이라면 가족형 결합상품을 이용해 가계 통신 요금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특히 SK텔레콤의 '온가족 할인제'는 함께 살지 않아도 가족관계만 증명되면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2인 부부가 부모님까지 해서 총 4회선을 사용할 경우, 부모님 댁에 집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을 무료로 설치해 드릴 수 있다. SK텔레콤에 가족관계확인 서류만 제출하면 된다.


한편, SK텔레콤은 B2B 및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회사 내ㆍ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프로젝트 기반의 신규상품개발 혁신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문가들과의 혁신 상생 조직인 '개방형 혁신 센터(Open Innovation Center)'를 개설하고 삼성전자와 함께 연간 500억원을 투자해 국내 모바일 콘텐츠 개발자들의 지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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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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