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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왈가왈부] 롱, 견뎌낼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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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채권시장이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장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외인은 전일 선물시장에서 2051계약 순매수를 보이며 이틀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현물시장에서도 전일 12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국채 286억원, 통안채 107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회사채는 104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하지만 거래량 감소와 함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는 모습이다. 다만 기간조정양상을 보이며 힘을 응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일 선물 미결제량이 19만2082계약을 보이며 전장대비 4500계약이상 늘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롱이든 숏이든 방향을 틀면 비교적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난밤 미국 국채금리가 비교적 큰폭으로 상승했다.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7bp 상승한 3.13%를 기록하며 지난해 8월이후 11개월만에 처음으로 5거래일째 올랐다. 210억달러어치 10년만기 입찰에 대한 부담과 함께 글로벌증시가 랠리를 보이며 안전자산선호심리가 줄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오늘 6월 취업자가 전년비 31만4000명 증가한 2428만명이라고 발표했다. 실업률도 3.5%로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고용회복세가 민간부문 주도로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경제도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겠지만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증시도 지켜봐야 할 변수다. 글로벌증시 상승세에 올라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일에는 중국증시 하락에 따라 상승폭을 반납한바 있다.


이에따라 채권시장이 약세로 출발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것이냐는 점과 롱세력이 얼마나 버틸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다만 응축되고 있는 힘의 균형이 무너질 경우 예상보다 약세폭이 커질 가능성도 높다.


기획재정부가 5000억원어치 국고채 조기상환(바이백)을 실시한다. 종목은 국고3년 7-7과 국고5년 5-5다. 한국은행도 6월 수출입물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요인이 물가우려라는 점에서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다.


미국에서는 6월 소매판매와 6월 수출입물가, 5월 기업재고및판매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130억달러어치 30년만기 국채입찰도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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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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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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