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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개별 이슈' 가진 건설사..매수<신영證>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신영증권은 13일 현대건설에 대해 해외 수주 급증과 인수합병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한종효 애널리스트는 "국내 건설업황의 악화로 수주모멘텀과 개별 이슈를 가진 건설사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대건설은 4년간 지지부진했던 M&A 작업이 올해 본격화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매각주관사 선정 이후 예비입찰까지 현대건설의 기업가치가 부각되며 주가 흐름이 좋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매각이 진행된 대우인터내셔널과 현대종합상사도 이 기간 코스피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는 "현대건설은 국내 1위 건설사로 전 사업부문에 걸쳐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건설 업황이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인수기업으로서의 매력이 충분하다"며 "따라서 범현대가 외에 건설업 진출을 염두에 둔 기업이라면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를 고려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의 매각작업이 완료된 이후에는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이 추진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현대건설이 보유한 지분 가치(지분율 72.6%)가 부각될 전망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현대엔지니어링이 2007년에 상장을 추진한 적이 있었지만 금융위기로 상장을 연기했다"며 "회사의 외형 및 이익성장이 지속되고 있어 기업공개 과정에서 문제가 될 소지는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에 핵심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설계, 자재구매, 시공 사업에도 일부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조1017억원, 영업이익 152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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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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