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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이끼 VS 아저씨', 연합군-저격수로 외화공략


[아시아경제 황용희 박종규 기자] 강우석 감독의 영화 ‘이끼’가 14일 전격 개봉한다. '파괴된 사나이' '포화속으로' 등 한국영호들이 '이클립스' '나잇앤데이' '슈렉포에버' 등 외화들에 밀리자 자극제를 주기위한 승부수인 셈이다. 과연 정재영, 박해일, 유선, 유해진 등 한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 '이끼'가 흥행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사다.


‘이끼’는 동명의 웹툰(윤태호 작가)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관객 동원에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그 첫번째는 화려한 캐스팅이다. 허준호, 정재영, 박해일, 유해진, 유준상, 유선, 강신일 등 ‘강우석 파워’를 느낄 수 있는 라인업. 원작의 느낌을 잘 살리기 위해 모든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독특하게 만들었다.


관객들이 우려할만한 점이라면 비교적 많은 배우들이 각각의 색깔을 드러낸다는 것. 여러 인물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다보면 몰입에 방해를 받을 수도 있다.

이런 면에서 최근 제작발표회를 가졌던 영화 ‘아저씨’와 비교될 만하다. ‘아저씨’는 원빈을 원톱으로 내세워 오로지 그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인지도 있는 인물이라고는 원빈 한 명이 전부다. 원빈의 유일한 친구로 나오는 꼬마(소미) 역을 맡은 김새론이 다음으로 비중이 높을 정도. 그 외의 배우들은 제대로 알려지지도 않았다.


주인공 한 명에 집중하는 영화는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 주인공과 하나가 되어 끝까지 몰입할 가능성이 높다. 흥행 측면에서는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단점도 공존한다.


다음달 5일 개봉하는 ‘아저씨’는 ‘이끼’와 3주차로 개봉, 외화들과의 정면 대결을 앞두고 있다. 홀로 임무를 수행하는 ‘저격수’가 강할지, 다양한 루트로 공략하는 ‘연합군’이 강할지, 이들 두 영화의 흥행 성적표가 궁금해진다.

박종규 기자 glory@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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