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5.2%에서 상향 조정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을 기존 5.2%에서 5.9%로 상향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0년 하반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GDP성장률은 상반기 7.4%, 하반기 4.5%, 연간 5.9%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한은의 지난 4월 전망치인 올 상반기 6.6%, 하반기 4.0%, 연간 5.2%에 비해 상향 조정된 것이다.
내년 성장률은 4.5%로 올해보다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 3.9%, 하반기 5.0%의 GDP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는 올해 수출 및 설비투자가 세계경제 회복세 확대 및 정보기술(IT)업황 호조, 생산설비 교체 수요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민간소비도 가계의 실질 구매력 증대, 순금융자산 증가 등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건설투자는 주택매매 위축 영향에 따른 주거용 건물 건설 부진 등으로 소폭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분기별 GDP성장률은 전기 대비 기준으로 1분기 2.1%, 2분기 1.2%, 3분기 0.7%로 낮아진 후 4분기 0.9%, 내년 1분기 1.1% 등으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취업자수는 지난해 7만명 감소에서 33만명 내외 증가로 돌아설 전망이다. 다만 실업률은 구직활동 증가로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3.6%에서 올해 3.7%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은 상반기 2.7%에서 하반기 3.0%로 높아질 전망이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지난해 427억달러에서 210억달러로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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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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