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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의 이혼선언, '결혼해주세요' 최고 시청률 경신


[아시아경제 박성기 기자]김지영의 비장한 이혼선언이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결혼해주세요' 극의 위기를 최고조로 몰아넣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정임(김지영)이 임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실망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그러나 정작 남편 태호(이종혁)은 임신 가능성에 대해 심드렁한 반응을 보여 상처를 주더니 "이 험한 세상에 육아에 쏟을 에너지 우리를 위해 쓰자"며 한 술 더 뜨는 바람에 정임의 눈물을 쏟게 만들었다.

이는 정임이 이 세상을 떠난 엄마를 향한 눈물 독백에 이어진 것이라 시청자들의 가슴을 더욱 뭉클하게 만들었다. 속상한 맘을 토로할 친정엄마가 없는 정임은 혼자 핸드폰을 들고 쓸쓸하게 읊조렸다.


"이럴데 전화할 데가 없는거 보니 내가 인간관계를 잘못했나봐. 근데 엄마, 어릴 때는 빨리 아이 낳아서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는데 막상 겁이 나드라구. 근데 이제 겁 안낼게요. 엄마 이쁜 아기 보내주세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마치 저 하늘에 엄마가 지켜보고 계시는 듯 창밖의 별을 보며 새끼손가락을 내밀며 “좋은 엄마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철없는 남편 태호는 정임의 이런 심정을 모르는 듯 또다시 잘난척을 시작했다. "언제 북극이 녹아내리고, 언제 행성이 충돌할지 모르는데"라며 "요즘 사람들은 생명에 무책임하다. 이 험한 세상에 아이를 어떻게 낳냐"며 화를 돋운 것.


태호는 눈물을 쏟은 정임의 맘은 아랑곳하지 않고 급기야 대학후배이자 프로그램 진행 파트너인 서영(이태임)의 전화를 받고는 온 힘을 다해 노래를 불러줬다. 속상한 맘에 마당 이불을 털고 있던 정임은 얼굴에 행복한 미소까지 띠우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 이 기막힌 광경을 발견하고 "이혼하자"며 그간의 화를 폭발시켰다.


이에 시청자들은 "정임과 태호가 진짜 이혼하게 되는 것이냐"라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정임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 그동안 7년 세월을 무시하는 남편에게 서운함은 물론 화가 많이 났을 것"이라며 정임을 옹호하는 의견이 팽배한 가운데, "정임-태호 부부가 이 위기를 잘 극복해 이혼에까지 이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같이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올려놓은 김지영의 열연에 시청률은 전날보다 약 5% 상승해 21.2%(AGB 닐슨 코리아, 전국 시청률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박성기 기자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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