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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남성실버합창단 창단

60세 이상 어르신으로 구성된 실버합창단 '논골합창단' 창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신연희)에 60세 이상 남성 어르신으로만 구성된 실버합창단 ‘논골합창단’이 창단됐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논골합창단’은 구의 유일한 남성실버합창단으로 지난 6일 엄격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11명의 어르신으로 구성됐다.

순수 아마추어 남성4부 합창단인 ‘논골합창단’ 단원은 제1테너 3명과 제2테너 4명, 바리톤 2명, 베이스 2명 등인데 오는 12일 지역 내 ‘논골복지관’ 6층에서 첫 연습을 한다.


지휘는 현 서울필하모닉오페라 합창단 부지휘자이자 ‘마에스트로 오페라 앙상블(Maestro Opera Ensemble)’ 장재영 단장이 맡았다.

올 가을 첫 공연을 목표로 한국가곡, 남성 오페라합창곡, 한국민요, 칸초네(이탈리아 민요풍의 노래) 등 다양한 형식의 노래를 연습하며 화음을 맞출 예정이다.

오디션에 통과해 당당히 ‘논골합창단’ 단원이 된 어르신들은 교수, 회사원 등 각기 다른 이력을 가졌지만 평소 노래를 좋아하고 관심이 많은 어르신들로 단원으로서의 활동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특히 이번에 단원으로 뽑힌 김천만씨(69)와 김우만씨(61)는 형제지간으로 각각 바리톤과 테너 분야 오디션에 응시해여 나란히 합격했다.


형 김천만씨는 대학 시절 합창부 활동을 한 적이 있는 실력자로 교회 성가대 활동을 꾸준히 하며 노래를 즐겼고 동생 김우만씨도 교회 성가대 지휘를 맡고 있는 실력자다.


김천만씨는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맘껏 부르며 지역사회를 위한 재능봉사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논골합창단에 응시하게 됐다”며 “열심히 연습해 일상에 지친 구민들에게 기쁨과 여유를 전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영권 노인복지과장은 “최초로 창단된 남성실버합창단 ‘논골합창단’이 어르신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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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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